보니 두블리 (Bonnie Doebley) 간증

작성자: renwed 작성일: 2015-05-05 16:31 조회: 371
보니 두블리 (Bonnie Doebley) 간증

승리하시는 하나님


동성애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된 것이 몇 살 때였는지는 확실히 기억 나지 않습니다. 아니 제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몇 살 때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이 옳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열두 살이 되었을 때에는 이미 제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후였습니다.

저는 남자 아이들과 있을 때가 더 편안했지만 남자 아이들에게서 애정을 추구했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열세 살에 저는 여자 친구들 중 한 명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 감정 때문에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지만, 차마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할 수는 없었습니다. 한번은 친한 친구의 집에서 외박을 하면서 저는 친구가 잠든 틈을 타 그 아이의 몸을 애무했습니다. 저는 엄청난 죄책감과 혼란을 느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두 사람 사이의 신체적인 접촉이 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거절감이 두려웠던 저는 제가 원하는 만큼의 강렬한 성적인 표현은 할 수 없었습니다. 친밀감은 기분 좋은 것이었지만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끼는 일이 이렇듯 성적으로 자극적이라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스스로가 가증스러웠지만 그 아이를 만지는 일을 그만 둘 수는 없었고, 더 많은 것을 원했습니다. 그 아이와 그 아이의 가족들이 이사를 가면서 우리의 관계는 성적인 행동까지 진행되기 전에 끝을 맺었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성장하면서 성구 암송대회에 나가 상을 타기도 했습니다. 입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는 선교사가 되었고, 저의 죄된 행동들을 하나님 앞에 속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교회에서 일한다면 내가 많은 죄를 지을 일도 없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열세 살짜리의 머리에서 나온 생각이었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사랑하셨지만 부모님께 사실을 털어 놓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저는 어머니한테 혼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가 상처받고 저를 부끄러워 하실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아무도 저를 이해하지 못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 조용히 덮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반 친구들처럼 데이트를 하는 대신 교회에서 운영하는 요양시설을 방문하거나 교회에서 저녁 식사를 배식하는 자원 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토요일 저녁이면 홀로 방에 앉아 시편 51편 같은 다윗의 시편을 읽거나 끊임없이 회개기도를 하며 제가 선택하지도 않았고 통제하기도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감정 때문에 저를 지옥에 떨어뜨리지 말아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저는 신앙 수련회에서 한 젊은 여성을 만났습니다. 그 여성은 매우 재미있는 사람이었고, 우리는 매우 가까운 관계가 되었습니다.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우리는 성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누구와도 그처럼 친밀한 관계를 맺어본 일이 없었습니다. 그 관계는 마약과 같아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그 사람과 함께 지내야 했고 만족감을 얻기 위해서 점점 더 많은 자극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이런 일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목사님과도 그 문제로 상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정직해 질 수도 없었습니다. 우리 관계의 본질을 비밀스럽게 남겨 두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정상인처럼 행동하며 신앙심이 깊은 사람 흉내를 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들은 오히려 스스로를 더욱 경멸하게 만들 뿐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제 자신이 싫었지만 그런 행동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애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 연인과 저는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해 고향을 떠나기 전까지 관계를 지속했습니다. 저는 공부를 마치면 그녀와 "결혼"할 생각이었습니다.

일단 서로에 대해 평생을 헌신하는 서약을 하면 죄책감이 사라질 것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만약 남자였다면, 우리의 사랑이 보다 정당해 보였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인정을 받을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캠퍼스에서 기독학생회(IVF, 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 단체 구성원들의 우정과 친절 덕택에 저는 외로움을 많이 잊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신앙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저는 이미 성경을 잘 알고 있었고 그리스도 인의 신앙도 꽤 잘 이해하고 있었지만,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그분을 구원자로 고백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그분에게 제 인생의 주인이 되어달라고 요청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동성애자였고, 하나님은 이런 저와는 아무것도 하고 싶어 하지 않으신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멤버 중 한 명이 제게 왜 헌신하지 않느냐며 직접적인 질문을 했을 때에도 저는 죄책감을 느끼며 저의 성 정체성에 관한 문제를 숨겼습니다. 그 친구는 하나님이 이미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를 위해 죽게 하셨고, 우리가 무슨 일을 했든지 혹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든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 주었습니다. 그 친구는 제가 어떻게 느끼는 지에 관해 솔직하게 고백하고, 상황을 통제해 주시도록 하나님께 기도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교만한 마음으로 전능자이신 하나님께 나아가 엉망이 되어버린 제 인생에 무슨 일이든 해 달라고 감히 요구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하나님은 제 요청을 수락하셨고 제 마음에 들어오셨습니다. 변한 것은 없었고 전과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셨듯이 저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감정들을 없애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고통스럽기는 했지만, 그 고통 속에도 내 인생을 위한 특별한 목적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의 스트레스를 주체할 수 없게 될 때 저는 보통 공상이라는 이미 익숙해져 버린 도피처로 피하곤 했습니다. 다른 여성의 품에 누워 있을 때 저는 위안을 받았습니다. 혹은 최소한 그런 생각만으로도 위안이 되었습니다. 삶의 고통에서 도망치기 위해 중독 대상에 의존하는 물질 중독자들과 마찬가지로 저의 중독은 바로 레즈비언적인 생각들이었습니다.

이후로 다른 여성과 성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지만, 그러고 싶다는 생각은 자주 했습니다. 계속해서 동성애에 관한 공상을 했습니다. 저의 성 정체성에 관해 여전히 혼란스러웠고 앞으로 제가 어떤 인생을 살게 될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일하고 계셨습니다.

대학교 4학년때 저는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는 현재 제 남편으로 우리는 21년째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우리 두 사람을 만나게 하셨다고 믿습니다. 당시에 동성애적인 행동들은 하지 않고 있었고, 남편에게 충실한 사람이 될 각오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 과거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동성애적인 감정들은 여전히 남아 있었고 때때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저는 남편을 사랑했고, 결혼을 하면 제 안의 많은 문제들도 해결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아들을 낳았고, 집을 샀고, 차를 두 대 샀습니다. 어린 시절의 꿈이 이루어진 듯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행복하지 않은 사람으로 변해갔습니다. 남편과 다투거나 한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의 관계는 점점 피상적으로 변했습니다. 우리는 내면의 깊은 생각과 감정들을 서로에게 나누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에게 어떻게 다가서야 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불만이 없어 보였고, 꽤 행복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약 5년 전, 저는 과거에는 전혀 시도해 보지 않았던 방법으로 동성애적인 감정들을 다루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미 오랜 세월을 그러한 감정들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향이 어디에서 연유한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동성애적인 감정들을 느낀 것은 제가 의식적으로 선택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느낌들을 실행에 옮긴 것은 저의 선택이었습니다. 제 주위에는 다른 사람들을 잘 돌보고 호감을 주는 인상의 동료가 한 명 있었습니다. 저는 그 여성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그 여성의 매력에 강하게 끌렸습니다. 그 여성은 저를 다른 여자들과 다르게 대했습니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 저는 특별한 존재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그녀에 대한 성적인 감정들을 발전시켰습니다. 어느 날 저는 그녀를 찾아가 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물론 제가 남편을 떠날 생각을 했다거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지는 것을 원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저를 소중히 여기지만 저와 성관계를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의 마음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거절당하고 수치를 당했다고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그녀의 대답에 어느 정도 안도 했습니다.

저는 자주 울었고 매우 우울해졌습니다. 직장에서는 그녀와 매일 마주쳤습니다. 남편이 제 행동을 눈치챘고, 저는 저의 과거와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그에게 말해야만 했습니다. 저는 도움이 필요했고, 치유되기 위해서는 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저를 떠나거나 혹은 제게 상처를 주는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은 것이 고마웠습니다. 그는 저를 용서했고, 온전함으로 나아가는 저의 여정에 계속적인 지원을 해 주었습니다.

저는 상담치료센터에 입소했습니다. 감정을 주체할 수도 일에 집중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집에서도 제 역할을 잘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내면적인 혼란이 마음을 온통 빼앗아 갔기 때문입니다. 저는 목사님과 상담을 했고 목사님은 한 상담사를 추천해 주었습니다. 상담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저는 동성애적인 감정의 원인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감정에 휘둘려 행동하지 않기로 다시 한 번 굳게 마음먹었습니다. 제 인격을 형성했고 성 정체성에 혼란을 초래했던 과거의 망령들과 맞서야 할 때면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지 않는 제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고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그 모든 과정 중에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꼭 맞는 상담 치료사들을 만나게 하셨고, 격려해 주고 회복을 도울 사람들도 제 삶에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더 이상 저 자신을 증오하지 않습니다. 이제 남편에게 더욱더 마음이 열렸고 더욱 정직해 졌습니다. 또 그가 저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보다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의 비유를 맞추려 하거나 스스로를 수치스럽게 여기지 않습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의 능력으로 저는 구원받았으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믿음 안에서 계속 성장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여성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 영혼의 가장 깊은 어둠에까지 손을 뻗치시고 온전한 빛을 비춰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을 올립니다. 못 박힌 손을 제 상처 위에 올려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고 치유해 주신 예수님 때문에 저는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저는 제 느낌을 선택한 적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제가 어떻게 행동했는지에 관해서는 책임을 물으셨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저의 성 정체성이 제가 누구인지를 결정하지 못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다만 때때로 저와 동일한 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호감을 느꼈기 때문에 힘든 시절을 보냈을 뿐입니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어떤 일 때문에 스스로를 증오할 필요는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로 씨름하는 동안 제가 어떤 행동을 하고 안 하고는 제 책임이었습니다. 다른 죄인들과 마찬가지로 저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분의 능력과 사랑으로 ? 이 능력과 사랑의 많은 부분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을 통해 흘러나와 제게 나누어 졌습니다 - 저는 변화되었고 영광 중에 영광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들에 승리하실 수 있으며 승리하셨음을 보여 주는 살아 있는 증거가 바로 저임을 고백합니다.

보니는 트랜스포밍 컨그리게이션스(Transforming Congregations)이사회의 서기이자 엑소더스 사역인 "심연 밖으로(Out of the Depths)"의 사무총장이며, 뉴져지 밀빌 연합 감리 교회의 교인이다.

- 트랜스포밍 컨그리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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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70-8659-2479 www.sri.or.kr

참조: 웰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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